물 부족 시대, 우리가 물을 아껴야 하는 이유는 뭘까요? 오늘은 물 낭비 문제와 절약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
1. 지구는 푸른 행성인데 왜 물이 부족할까?
지구의 70%는 물로 덮여 있어요. 그래서 우리는 종종 “물이 부족할 리가 없잖아?”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, 사실 우리가 마실 수 있는 물, 즉 ‘담수’는 전체 물의 2.5%에 불과합니다. 그중에서도 대부분은 빙하나 지하수에 갇혀 있어, 실제로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물은 전체 물의 약 0.01%밖에 안 돼요. 이렇게 보면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 물도, 사실은 아주 제한적인 자원이란 걸 알 수 있죠.
게다가 기후 변화와 인구 증가로 인해 물 부족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어요. 가뭄이 길어지면서 농업용수가 부족해지고, 도시화로 인한 물 소비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죠. 전 세계적으로 약 20억 명이 하루 1.5리터 이하의 물로 생활하고 있다는 통계도 있어요. 한국도 예외는 아니에요. 우리나라는 연평균 강수량은 많지만, 대부분이 여름철에 집중되어 있고, 물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실제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되기도 했습니다.
물의 소비가 가장 많은 분야는 농업이에요. 우리가 먹는 쌀, 고기, 채소를 생산하는 데는 상상 이상으로 많은 물이 필요하죠. 예를 들어, 소고기 1kg을 생산하는 데는 약 15,000리터 이상의 물이 쓰인다고 해요. 우리가 하루에 소비하는 물은 단순히 샤워나 음용수뿐 아니라, 식품과 옷,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‘간접적인 물 소비’까지 포함돼 있습니다. 이러한 ‘가상 수자원’ 개념을 알고 나면, 우리가 얼마나 많은 물을 무심코 낭비하고 있는지 실감하게 돼요.
2. 우리가 겪고 있는 물 낭비의 현실
물 부족이 심각하다고는 하지만, 정작 일상에서는 물을 펑펑 쓰는 일이 많아요.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많은 양의 물이 낭비되고 있는 거죠. 예를 들어, 양치할 때 물을 계속 틀어놓으면 약 6리터의 물이 그냥 흘러가고, 샤워를 10분간 하면 약 100리터의 물이 사용돼요. 설거지를 할 때 물을 계속 틀어놓으면 20리터 이상이 순식간에 낭비되기도 하죠.
더 큰 문제는 간접적인 물 소비예요. 앞서 언급한 대로, 우리가 소비하는 제품과 식품을 생산하는 데 엄청난 양의 물이 필요합니다. 커피 한 잔에는 약 140리터, 티셔츠 한 장에는 약 2,500리터, 스마트폰 한 대에는 900리터 이상의 물이 들어간다는 사실, 알고 있었나요? 이처럼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것에는 ‘물 발자국(water footprint)’이 찍혀 있어요. 물을 직접적으로 쓰지 않더라도, 우리는 이미 많은 물을 소비하고 있는 셈이죠.
물 낭비는 환경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줘요. 수자원 고갈뿐만 아니라, 하천과 지하수의 수질 오염 문제도 심각합니다. 생활하수와 공장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이 정화되지 않은 채 강으로 흘러들면, 그 물은 다시 사용할 수 없게 되고 생태계도 파괴돼요. 특히 개발도상국에서는 안전한 식수를 구하지 못해 매년 수백만 명의 아이들이 수인성 질병으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. 이 모든 것이 단순한 ‘물 낭비’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큰 책임감을 안겨줘요.
3.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물 절약 습관
그렇다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물 절약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? 당장 거창한 행동을 하지 않더라도, 일상 속에서 작은 습관을 들이면 물을 아끼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.
첫 번째는 생활 속 물 사용 습관을 점검하는 것입니다. 양치할 때 컵을 사용하고, 샤워 시간을 5분 이내로 줄여보세요. 세탁물은 가급적 모아서 한 번에 돌리고, 설거지는 물을 받아서 하는 습관을 들이면 하루에도 수십 리터의 물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. 물을 아끼는 것은 비용을 줄이는 효과도 있으니, 가계 경제에도 도움이 되겠죠.
두 번째는 물 절약형 제품을 사용하는 것입니다. 절수형 샤워기, 변기, 수도꼭지 등은 물의 사용량을 자동으로 줄여줘요. 최근에는 센서가 달린 자동 수도꼭지도 많이 보급되고 있는데, 손을 대지 않으면 물이 나오지 않으니 낭비를 줄이기 딱 좋죠. 또, 정수된 물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재활용해서 청소나 화초 물주기에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.
세 번째는 간접적인 물 소비를 줄이는 소비 습관입니다. 필요하지 않은 옷이나 전자제품을 덜 사고, 중고 물품을 활용하면 생산 과정에서 쓰이는 물을 줄일 수 있어요. 또한 고기 소비를 줄이고, 현지에서 나는 제철 식품을 먹는 것도 가상 수자원을 아끼는 실천이에요. 커피 대신 녹차를 마시는 것도 작은 차이지만, 물 발자국 측면에선 의미 있는 변화가 될 수 있답니다.
마지막으로, 주변 사람들과 함께 물 절약의 중요성을 나누는 것도 중요합니다. 가족, 친구, 이웃과 함께 물 절약 캠페인에 참여하거나 SNS에서 관련 정보를 공유하면서 더 많은 사람이 행동에 동참할 수 있게 만들어보세요. 이처럼 한 사람의 실천이 백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요. 우리가 아끼는 물 한 방울이 모이면, 미래 세대를 위한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.